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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유아 B형 독감 증상, 병원, 대처방법! 아 잡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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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이, 아니 전세계적으로 독감 때문에 거의 비상이다.

우리 아기는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사람들 많은데도 안가서
괜찮겠지 했는데 이게 왠일... 걸렸다.

 

16개월 크는동안 얼마전 코감기 1번 가볍게 걸리고

아프지도 않았었는데 큰 일이 찾아왔다.

지금은 약을 먹고 다 낳았지만 5일 정도 정말 죽는줄 알았다.

 

아기도 힘들었지만 병 간호하는 부모들도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아니 지옥 같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처음 증상!

어라~ 밤에 열이나기 시작하네!
온 몸이 불덩이다. 열을 측정해보니 39도!

급하게 해열제 먹이고, 다음날 병원에 갔다.

밤새 끙끙거리며 잠을 설친다. 나도 밤샜다. T..T

 

일단 감기약 처방 받고, 열이 저녁까지 안떨어지면

저녁이나 다음날 다시 오라고 했다.

어라~ 안떨어지네! 다음을 오전에 병원에 갔다.

 

독감 판정!

독감 검사를 면봉 같은거?로 코에 넣더니

10분~20분쯤 지났을까 결과가 나왔단다.

B형 독감 판정! 오 마이 갓!

 

타미플루? 라는 약을 타왔다. 독감 증상 나타났을때

48시간 이내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12시간마다 5일 동안 끝가지 먹여야 한다.

병원마다 검사비가 다른데 보통 저렴한곳은 25,000원부터

4만원까지 한다. 다행히 우리집 앞에 있는 병원은 25,000원!

 

5일간의 지옥 경험!

정말이나 독감 걸렸던 5일간은 죽는줄 알았다.

밤새 아기는 고온에 잠 못자고, 밥도 안먹는다.

목이 붓고, 콧물에 가래에 기침에 너무 힘들어 하는데

보고있는 내 마음이 더 아프다.

 

뭐라도 먹여야 하는데 거의 아무것도 안먹는다.

한입 겨우 먹고 뱉어낸다.

밤에 너무 열이나서 본인도 힘든지 계속 물을 찾는다.

 

너무 힘들어 해서 안고라도 재울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아기 안고 거의 밤을 지세웠다.

 

그래도 따뜻한 우유는 조금씩 먹었다.

치즈 조금 먹고, 밤은 뭐 거의 안먹고...

다행히 좋아하는 과자는 먹어서 과자라도 먹였다.

 

밤에 기저귀는 채우지 말자!

안그래도 열이 많은데 기저귀때문에 더 뜨겁다.

오줌? 그냥 싸게 내버려 두었다. 이불이야 빨면 되지!

 

그렇게 5일정도 지나고 보니 빠짝 말랐다.

몸무계를 재보니 1KG 이나 빠졌다.

안그래도 몸무계가 적게 나가 고민이었는데 더 말랐다.

 

다행히 낳고 나서 밥을 잘 먹는다.

맛있는거 많이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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